┖ ❦ 투자 생각/증권사들의 거시경제 분석

10월 20일 증시 및 경제 레터 : 미국 신용 리스크 재점화, 유동성 경색 신호?…BDC·TGA·역레포와 전기차·K뷰티 이슈까지 정리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 다시 신용 리스크 이슈가 고개를 들면서, 시장에 민감한 반응이 일었습니다. 특히 금요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일련의 뉴스들은 잠시나마 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는데요. 핵심은 지방은행의 부실 리스크 재부각과 더불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성장해온 사모신용 시장(Private Credit), 특히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의 건전성 우려가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부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 업체에서 사기성 대출 및 파산 사례까지 발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그림자를 떠올리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특히 BDC의 경우, 일반 투자자 접근이 쉬운 사모채권 운용 상품이기 때문에 리테일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더해졌죠.

 

또 하나 눈여겨볼 변화는 바로 미국 재무부의 TGA 계좌 잔고 급증, 그리고 연준의 역레포(reverse repo) 잔고 급감입니다. TGA(Treasury General Account)는 미국 정부의 일종의 메인 계좌로, 국채 발행 대금 등이 들어가는 창구입니다. 반면, 역레포는 시중 금융기관들이 남는 자금을 단기적으로 예치하는 통로로, 시스템 내 초과 유동성의 '파킹장' 역할을 합니다.

최근 TGA 잔고가 늘고 역레포 잔고가 급감한 건, 국채 발행을 통해 시중 유동성이 정부 계좌로 빨려 들어갔다는 의미입니다. 이것만 보면 이상한 건 아니지만, 문제는 역레포 잔고가 거의 0에 가까워졌다는 점입니다. 즉, 향후 국채 발행 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이제는 금융기관의 필수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건드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얘기죠.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일시적이라도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물론 연준도 이런 구조적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가 재부상하고 있고, 양적긴축(QT)의 속도 조절 또한 정책 옵션으로 검토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단기자금 시장에서 유동성 부족 조짐이 보이면, 연준은 다양한 방식으로 유동성을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과도한 공포에 휩쓸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한편, 산업 섹터별로는 흥미로운 흐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구조적 성장보다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혜택 축소를 앞두고 미국 내 전기차 선구매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 큽니다. 10월부터 미국 내 IRA 보조금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9월에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몰렸다는 해석입니다.

 

문제는 4분기 이후입니다. 선구매 수요가 빠진 이후에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오히려 둔화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은 북미와 유럽향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전기차 수요 변화에 민감한 주가 흐름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유럽의 경우, 독일이 EV 보조금을 조기에 종료한 뒤, 전기차 시장은 일시적인 역성장을 겪기도 했습니다. 2차전지 산업은 분명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섹터이지만, 정책 변화와 중국 업체들의 가격 압박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또 다른 테마는 K뷰티입니다. 특히 색조화장품 부문에서 새로운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 화장품 수출이 기초 제품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립스틱, 파운데이션, 아이섀도우 등 색조 제품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저스트 메이크업’과 ‘퍼펙트 글로우’처럼 메이크업 중심의 예능 콘텐츠가 연달아 등장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국 아마존은 'K-Beauty Go Big' 전략을 통해 한국 색조 화장품 유통 확대에 나섰고, 불황기에 나타나는 ‘립스틱 효과’와 K뷰티의 가성비 강점이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색조화장품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성장률도 다른 품목보다 높습니다.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반등 가능성도 체크해볼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섹터에선 정유 산업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지속되면서, 중국과 인도의 정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중동산 원유로 소싱을 전환하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OPEC이 감산 정책을 일부 완화하면서 OSP(Official Selling Price)가 낮아지고 있고, 이는 한국 정유사들의 원가 부담 완화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내 정유시설 가동 차질로 인해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정제 마진 확대에 대한 기대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요인보다 더 중요한 건 수요입니다. 유가 흐름과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특성상, 지금의 기대감은 단기 이벤트성 모멘텀으로 보는 것이 보다 현실적입니다.

이번 주 미국 시장은 유동성 관련 이슈부터 실물 수요, 산업별 구조적 변화까지 다양한 흐름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뉴스가 쉴 새 없이 바뀌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누가 자금을 집행하고 있는가, 얼마나 유동성이 남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에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시장의 구조 변화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그전α-한국증시는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KB증권)

1. 역대급 상승장이다. ‘3저 호황 (1986~1989년)’을 제외하면 지금처럼 강한 상승장은 없었다. 물론 ‘외환위기 직후 (1999년)’나 ‘팬데믹 때 (2020년)’도 강세장이었지만, 당시엔 급락 이후 반등한 형태였기에 지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2. ‘3저 호황’이란 ‘저달러, 저유가, 저금리’를 말한다. 이 중 가장 드문 조합은 ‘저달러+저유가’다. 일반적으로 달러가 약세일 때 유가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40~50년 주기로 ‘달러약세와 유가 안정’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이 있는데, 1980년대 중반이 그랬고 지금이 그와 유사하다. 다만 호황을 구가하던 1980년대 중반과 달리, 지금은 저성장 국면이라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3. 최근 달러 강세는 중단기적이라 보며, ‘금융억압 (financial repression)’이 본격화 되면 장기적으로 ‘저달러+저금리’ 구조를 강화시킬 것이다.

4. 그럼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이번 자료에서는 재미로 볼 수 있는 직관적인 차트 2개를 제시한다. 분석적인 것이 아니므로, 참고 용도로만 보길 권고한다. 왼쪽 차트는 1980년대 중후반 ‘3저 호황’과 현재 코스피를 단순 비교한 것이다 (좌축/우축 동일 비율). 오른쪽은 과거 ‘달러 약세’ 국면에서 코스피 P/B의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다. 모두 이전에 이미 제시했던 차트이므로 업데이트만 해 첨부한다.

미국 신용(=자금 경색) 리스크,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iM증권)

1. 지방은행 부실 리스크가 재차 불거지면서 제2의 SVB 사태와 같은 신용(=자금 경색) 리스크가 재차 불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하여 지난주 미국 양대 금융 거물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2. 첫번째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CEO는 "(사모신용으로 자금을 대거 조달하고 파산한) 퍼스트브랜즈와 같은 사례를 몇 개 더 봤다.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다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3. 두번째는 파월 연준의장의 강한 추가 금리인하 시사 발언과 함께 양적긴축(QT) 종료 가능성이다.

4. 두 거물의 발언이 서로 별개의 발언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지역은행의 부실 리스크를 고려할 때 자칫 불거질 수 있는 신용(=자금 경색) 리스크에 대한 경고와 대응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즉, 이들 발언은 미국 금융시장내 새로운 부실 리스크가 부각되고 자금시장 경색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판단이다.

5. 금융 부실 리스크와 관련하여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사모신용 상장펀드(BDC) 리스크다. 참고로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는 성장 잠재력이 큰 비상장 혁신 벤처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상장형 공모펀드로, 개인 투자자가 유망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이다. 동 사모신용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 대한 건전성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축소된 은행들의 대출 빈자리를 채우면서 급성장했다.(한경 글로벌 마켓, 10월 19일 기사 참조) 문제는 사모시장이 낮은 신용리스크, 강력한 유동성 공급 및 미국 경제의 장기 호황 등에 힘입어 수년간 급성장하면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6. 일부의 사례지만 서브프라임 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현실화되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 업체 트라이컬러와 사모금융을 통해 월가에서 많은 부채를 조달했던 자동차 부품사 퍼스트브랜즈가 잇단 파산 신청을 했다. 트라이컬러는 저신용자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소득·신용 정보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하나의 자동차에 이중·삼중 담보를 잡는 등 사기성 대출이 드러났고 이 대출 채권을 기반으로 자산 유동화 채권(ABS)을 발행해 대규모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치 서브프라임 사태와 매우 유사 구조다. 참고로 미국 자동차대출(Auto loan) 규모는 24년 2분기말 기준 1.66조 달러로 11년말 대비 2.26배 급증했다. 동시에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대출 연체율 역시 완만하지만 상승하고 있다.

7. 이처럼 부실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 흐름도 일시적일 수 있지만 다소는 녹록치 않다. 우선 미 재무부 TGA 잔고 급증 현상이 시중 유동성, 특히 단기 유동성 시장 경색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TGA 잔고는 지난 7월말 3,700억 달러에서 10월 중순 현재 8,096억 달러로 약 4,400억 달러 급증했다. 연방정부 폐쇄를 대비하고 장기물 국채 금리를 자극하기 않기 위해서 미 재무부가 단기 국채 발행을 급격히 증가시키면서 시중 유동성을 대폭 흡수한 것이다. 반면에 한때 2조 달러를 상회했던 미 연준의 역레포 잔액은 10월 17일 기준 41억 달러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TGA 잔고 급증과 역레포 잔고 급감 현상은 단기적으로 시중에 달러 유동성 경색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으로 시사한다는 측면에서 BDC 등 일부 자동차 대출 업체 등이 단기 유동성 부족 현상에 직격탄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해석해 볼 수 있다.

8.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파월 의장이 서둘러 추가 금리인하와 양적긴축 종료 시그널을 시장에 던져준 것은 미국 신용 및 자금 경색 리스크의 확산을 조기 막기 위해 미 연준의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9.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CEO의 언급처럼 추가로 바퀴벌레(=신용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바퀴벌레(=신용 리스크)가 심각한 신용위기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행이지만 파월의장이 밝힌 바와 같이 추가 금리인하와 양적긴축 중단과 같은 미 연준의 통화완화 기조가 한층 빨라질 수 있음은 시중 유동성 부족 완화에 기여할 것이다. 미 연준의 경우 SVB 사태 경험을 통해 신용위험을 조기에 방어할 수 있는 노하우(know-how)를 보유하고 있음도 신용(=자금 경색) 리스크 확산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또한, AI를 중심으로 한 미국내 강한 투자사이클과 이에 따른 미국 경기 호황 지속 역시 신용위험을 막아주는 중요한 방패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 한편으로 미국내 신용(=자금 경색) 리스크 부각이 미-중 갈등 완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만약 미-중 갈등 증폭으로 미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 특히 고용시장의 급속한 냉각이 현실화된다면 연체율 급등으로 인해 앞서 지적한 각종 부실 리스크 증폭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입장에서도 신용위기 관리 차원에서도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증폭시키지 않으려 할 것이다. 미 연준 역시 고용시장에 좀더 무게를 두는 통화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고용시장 악화, 즉 실업률 급등 시 신용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11. 다만, 장기 호황 및 강력한 유동성 랠리에 따른 부작용, 즉 일부 잠재 신용(=자금 경색) 리스크가 확인되었다는 점은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이며 이와 관련하여 신용 스프레드 반등 여부 및 자산가격의 변동성 확대 리스크는 주목할 필요성이 커졌다.

인도에서도 가전은 역시 LG(유진투자증권)

1. LG전자 인도법인(LGEIL)은 2025년 10월 14일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140루피로 결정되었다. 상장 당일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약 50% 상승한 1,714.9루피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은 약 18.3조 원으로, 이는 LG전자 본사 시가총액(13.7조 원)을 약 33%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번 IPO를 통해 LG전자 본사는 보유 지분 중 15%를 처분하여 약 1.86조 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이 자금은 주주 환원 강화 및 신규 사업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4년 내부거래 제거 전 기준으로, 인도법인은 LG전자 내 실적에 매출액 4.3%, 순이익 56.1%를 기여했다

2. 내구 소비재 업종의 다국적 기업 인도법인 상장 사례 중 1992년 상장한 월풀, 2003년 상장한 Maruti Suzuki, 2024년 상장한 현대차가 비교군으로 선정되었다. 이 중 Maruti Suzuki가 상장 후 3개월간 주가 수익률 94%로 현지법인 IPO가 가장 성공했던 사례이다. 스즈키모터스 본사 역시 인도법인 상장 전후 3개월간 주가가 상승하며 인도법인 주가와 일부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비교 사례 중 상장 당일 시초가부터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이 본사 시가총액을 상회한 경우는 전무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경우 단기적으로 인도법인 주가와 본사 주가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 LG전자 본사의 주가는 인도법인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세와는 무관하게 본사의 실적 개선만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도법인의 기업가치 상승은 향후 추가 지분 매각을 고려할 때 모회사의 현금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인도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6.6%로 중국(4.8%)과 미국(2%)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디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저소득층이 급격히 감소하고 중산층부터 상류층의 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총가구수가 증가 추세이다 (2023년 3.39억 가구 → 2028년 3.65억 가구). 인도 B2C 가전시장 규모는 2023년 13억 달러에서 2028년 25억 달러로 연평균 14%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냉장고(34%), 세탁기(21%), 에어컨(20%) 등 낮은 가전제품 보급률에서 기인하며,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시장 전반의 프리미엄화가 동반될 것이다.

4. 인도 가전시장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과 로컬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LG전자 인도법인이 사실상 1위이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전자레인지, 정수기 제품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이 4개 주요 제품에 대해서는 볼륨존과 프리미엄 제품 모두에서 점유율 1위이다. 인도는 높은 전기세 부담으로 유지비용이 중요한 시장 특성이 있다. LG전자는 8년 전 정속형 에어컨을 전면 철수하고 인버터형 에어컨으로 전환하여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사용자가 설정한 전기세 금액 이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로컬 업체들은 프리미엄 세그먼트 경험이 풍부한 모회사가 부재하여 향후 프리미엄 시장 성장 국면에서 R&D 및 생산 라인 구축에 뒤처질 요인이 있다. LG전자는 본사 제품을 인도 현지 생산라인에 이식하기만 하면 되므로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한다

5. LG전자 인도법인은 북부 노이다(1공장)와 서부 푸네(2공장)에 현지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노이다 공장은 보급형 제품 및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공정 자동화율은 60% 이하이나 꾸준한 개선을 통해 400이 넘는 UPPH(인당 시간당 생산량)를 달성했다.

6. LG전자는 동부 해안의 스리시티에 100만 제곱미터 부지에 약 6억 달러를 투자하여 3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 투자 금액은 주정부의 100% 보조금 지원을 받는다. 3공장은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며, 2026년 10월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3공장의 캐파는 1, 2공장 합산 캐파보다 크며,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3공장 완공 시 연간 합산 캐파는 TV 200만 대, 냉장고 360만 대, 세탁기 375만 대, 에어컨 470만 대까지 확대될 것이다.

7. 인도 국민의 평균 연령이 28.8세로 낮아 생애 최초 가전 구매 비율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LG전자는 생애 최초 구매 고객을 확보하고 이들이 중산층으로 성장할 때까지 '락인'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상장 직후인 10월 14일 오후, 인도시장에 특화된 'LG 에센셜'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는 볼륨존 상위 라인인 '매스 프리미엄'을 타겟하며, 럭셔리 요소를 제거하되 디자인과 핵심 기능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전략으로 AMC(Annual Management Contract)를 판매하며, 독점 계약 업체를 통해 타 업체 대비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재 AMC 동시 구매율(어태치율)은 10% 내외이며, 단기간 내 2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통망 측면에서는 2등 업체인 Havells보다 1.4배 많은 브랜드샵 점포를 보유하고, 안정된 셋업 가격을 유지하여 유통업체에 높은 판매 마진을 제공하는 간접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차전지 이슈 점검: 9월 EV 판매량(LS증권)

1. 영국 시장조사 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9월 글로벌 EV(BEV+PH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약 210만대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 지역별로 보면 유럽 전년 동월비 36% 증가한 43만대, 미국 66% 증가한 22만대, 중국 28% 증가한 83만대 집계. 유럽은 보조금 혜택이 큰 저가형 보급형 신모델 출시 증가, 영국의 보조금 재개, 미국은 10월부터 폐기되는 세제 혜택에 앞선 선구매, 중국은 5분 내외 급속 충전을 선보인 BYD 등 BEV 선전이 주된 이유. 이와 함께 외국인 시장 유입에 따른 대형주 매수와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지난 주 셀 3사 KOSPI대비 15.3% Outperform

2. EV 판매량은 역성장을 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모수가 커짐에 따라 월간 판매량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 커. 1~9월 누적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470만대로 YoY +26%. 중국 900만대 +24%, 유럽 300만대 +32%, 북미 150만대 +11%, 기타 지역 120만대 +48%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북미 추세 이어져. 중국 진출이 낮은 한국 셀사의 경우 ‘24년 글로벌 비중 24%인 유럽과 10%인 북미 비중이 총 84%로 높아

3. 유럽은 우호적인 정책 변화로 호조세 나타내고 있으나, 올해 한국 M/S 하락이 두드러진 지역. 관세 등 인위적 시장 장벽이 낮아 중국대비 낮은 가격 경쟁력 때문. 미국은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있으나 보조금 정책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지역 시장 중 낮은 1~9월 누적 성장률 11% 기록. 9월 전년비 성장률 +50% 예상되나 이는 IRA Tax Credit 기간이 9월말로 확정된 선구매 영향 판단. 10월 이후 판매량 감소에 대비해야

4. 결론적으로 9월 글로벌 전체 EV 판매량 data와 한국 이차전지 수요 성장률, 3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 호조를 추세로 혼동 말아야

5. 과거 미국 캘리포니아 태양광 보조금 정책(NEM) 변화 이후, 독일 ‘23년 연말 보조금 지급 정책 조기 종료 이후 ‘24년 역성장 시현. ‘24년 하반기 및 ‘25년 10월 세제 혜택으로 지원 정책 다시 강화 추세.

6. 미국은 보조금 지급 기간인 ‘25년 1~6월 글로벌 주요 시장 중 전년비 8% 성장, 저조했던 지역. 3분기 OBBBA 발표에 따른 IRA Tax Credit 조기 일몰로 선구매로 QoQ +33%, YoY +33%로 높은 성장세 시현. 특히 9월은 YoY +50% 기록. 독일이 보조금 축소 정책을 일시에 발표, 진행한 것과 달리 이번 OBBBA 발표후 약 3개월의 선구매 기간이 부여된 점 상이. 따라서 4분기 이후 역성장은 독일 시장보다 깊을 수 있음

7. 트럼프행정부의 구에너지 선호 정책으로 EV 정책 축소는 유지 가능성 높아. 이에 반해 미국내 국내사 CAPA 증가 및 유럽 판매 둔화로 미국 비중이 증가하는 한국 이차전지 산업에 부정적

 

메이크업 예능시대’s 아이디어!(신한투자증권)

1. 메이크업 예능 시대의 도래: 최근 방영된 두 가지 메이크업 예능 프로그램이 K-뷰티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A. '저스트 메이크업': 10월 초부터 쿠팡플레이(국내)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해외)를 통해 방영 중인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쿠팡플레이 주간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UAE 등 5개국 이상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기 콘텐츠 Top10에 랭크되었다. 출연진으로는 이효리,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 등이 있다. 해당 경연 방식은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에 PPL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B. '퍼펙트 글로우': 11월 8일부터 tvN에서 방영 예정인 리얼리티 예능으로, K-뷰티 전문가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뷰티샵을 열어 K-뷰티의 매력을 전파하는 내용을 담는다. 출연진은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 배우와 차홍(헤어), 레오제이(메이크업), 포니(뷰티 인플루언서)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C. 이러한 메이크업 예능 프로그램 확산은 한국 인디뷰티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2. 수출 성장 사이클의 변화 및 투자 전략

A. 당사 리서치는 '23년~'24년을 화장품 수출 성장 사이클의 초기 성장 구간으로, '25년~'26년을 중기 성장 구간으로 언급하였다. 초기 성장을 기초 화장품이 이끌었다면, 이제는 색조 화장품을 포함한 한국 인디뷰티 전반으로 수출 성장이 강화된다.

B. 메이크업 예능 시대를 맞아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은 강화될 것이며, 그들이 애용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찾는 것이 투자 아이디어로 제안된다. 수혜 예상 기업으로는 그간 1년간 업종 내에서 소외받던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클리오, 아이패밀리에스씨 등이 있다.

C. 기초 화장품 강자인 에이피알, 달바글로벌은 '26년에도 50% YoY 이상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지만, 토니모리, 클리오, 아이패밀리에스씨 등 소외주들에게 50% 매출 성장은 주가 추세 반등의 기회이다. 단기적으로는 에이피알에 대한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하되, '26년을 앞두고 소외주 및 색조 ODM 강자인 코스맥스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3.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브랜드 노출 현황

A. 저스트 메이크업 출연자들의 콘텐츠 분석 결과, 상장 기업 브랜드 중 클리오(페리페라 포함)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뛰드 등),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 토니모리 등의 제품 노출 빈도가 높았다. 특히 저가 색조의 강자인 클리오가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4.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K-색조의 부각

A. 미국 아마존은 K-뷰티의 우수성과 시장 영향력을 인정하며, 기초 케어뿐 아니라 색조 시장에서의 신규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는 'K-Beauty Go Big' 전략을 통해 한국 색조 제품 유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5.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4년부터 색조 화장품 수출 증가율(월평균 20%)이 기초 화장품(월평균 16%)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3년 전 10% 이하였던 색조 화장품 수출액 비중은 '25년 현재 18%까지 상승하였다.

6. 미국 유통 채널에서는 세포라(Sephora)가 프리미엄 및 인플루언서 브랜드(Rare Beauty 등)를 흡수하며 점유율을 38%까지 확대하였고, 울타(Ulta)를 추월하였다. 브랜드별로는 가성비와 윤리적 이미지를 내세운 e.l.f.의 점유율이 35%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7. 글로벌 소비 트렌드는 인플레이션 및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브랜드보다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 행태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스킨케어, 색조, 헤어 모두에서 저가 제품(1~35달러 구간) 선호도가 '23년 대비 '25년에 뚜렷하게 증가하였다.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 행태에 수혜를 입을 대상은 한국 인디뷰티이며, 불황일수록 만족감을 주는 저가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즉 립스틱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 현재 K-색조는 최고의 가성비를 설명할 수 있는 화장품으로 평가된다

 

조선: The Great Beyond: K-조선, 위대한 저 편으로(LS증권)

1. Part I. 업황 진단: Higher for Longer

A. 2025년 글로벌 신조 발주량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그럼에도 한국의 조선 3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한다. 미국의 대중 제재 본격화로 인해 발주 시장 내 한국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조선소들의 이익 역량은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를 지나며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백로그(Backlog) 내 가스선 건조 비중 확대와 2021년 이전 저가 호선의 인도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익 환경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조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7년 9.6조 원 달성이 전망된다.

2. Part II. 어차피 우승은 LNG

A. LNGC 발주 이연으로 2025년 연간 LNGC 신조 수주는 기대 대비 미미하였다. 그러나 2029년 이후 납기의 LNGC 수주가 다시금 고개를 들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중심의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 본격화가 LNGC 신조 발주 모멘텀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 LNG 수출 플랜트 증설로 2036년까지 약 240척 이상의 신규 LNGC 수요가 기대된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외국산 LNGC 사용에 따른 수출허가 정지 조항을 삭제한 변경 조치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조선소들의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관련 수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B. FLNG(해상 부유식 LNG 생산 설비)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FLNG는 기존 육상 플랜트 대비 부지 매입, 육상 설비 건설, 해저 파이프라인 매립 비용 부담이 없어 비교 우위를 갖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신조 FLNG 5기 중 4기(삼성중공업 3기, 한화오션 1기)를 한국 조선소가 제작하였으며, FLNG 시장 내 한국 조선업의 독점적 입지는 당분간 공고할 것으로 판단한다.

3. Part III. 소외된 탱커, 벌커를 한 보 앞으로

A. 환경규제 확대로 탱커 및 벌크선의 친환경 대체 발주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 선종은 LNGC나 컨테이너선 대비 친환경 선대로의 전환 속도가 느렸으며 Orderbook 규모도 저조하였다. 그러나 IMO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기조치의 도입으로 노후 Non-Eco 선박들의 경제성은 더욱 강한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IMO 중기 조치는 5,000 GT 이상 모든 국제항해 선박에 적용되며, 빠르면 2029년부터 탄소세가 부과된다.

B. 한국 조선소들은 동남아시아 및 기타 신흥국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탱커와 벌커 시장에서 빼앗긴 입지를 탈환하고 새로운 이익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베트남조선(HVS)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 필리핀 등 해외 야드 개발 확대를 천명하였다. 인도 정부는 2040년까지 112척 규모의 신규 탱커 건조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며, 이는 해외 조선소와의 기술/자본 제휴를 허용하고 있어 한국 조선소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4. Part IV. Jacked up and Good to go (특수선)

A. 특수선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는 한국 조선 산업이 전통적인 해운 사이클로부터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이다. 전 세계 안보 위협 확대로 방위 비용 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군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미 해군은 향후 30년간 515척의 선대 규모를 목표로 제시하였다.

B. 그러나 미국 조선업의 건조 역량 및 인프라 쇠락으로 인해 미 해군의 신형 군함 조달은 전 선종에 걸쳐 지연되고 있다. 미 해군 정보국은 중국 조선소의 연간 생산능력이 미국에 비해 232배 앞서 있다고 분석하였다. 2030년 전후로 미 해군의 보급 및 지원함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조선 3사는 T-AO 급유함과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등에서 직·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한다. 또한 미 해안경비대의 OPC(연안 초계함) 건조 계약 해지 문제 역시 한국 조선소에 반사 수혜 기회로 작용한다. 최근 발의된 미 해군 및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안(Readiness Act)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 조선소에서 함정 또는 주요 부품을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향후 한국 조선소의 특수선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비만치료제 NEXT STEP 2. 경구제가 가져갈 파이(하나증권)

1. 경구제가 “비만”에서는 주사제를 이기기 어려운 이유

A. 비만치료제는 미용 목적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며, 체중 감량만을 목적으로 할 경우 환자들은 주사제 투여의 불편함보다 압도적인 효과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주사제에 대한 공포감보다는 이미 매일 복용하는 대사 질환 약물이 있어 경구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B. 일라이 릴리(Eliy Lilly)의 경구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은 비만 임상(ATTAIN-1)에서 72주차에 세마글루타이드 SC 대비 소폭 낮은 체중 감소율(-11.5% vs. -12.7%)과 높은 중단율(7.6% vs. 3.9%)을 보였다. 경구제는 주사제 대비 체중 감소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어, 단순히 체중 감량 목적으로만 경쟁하기에는 부족하다.

2.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목표 시장

A. 경구제는 다이어트보다 대사 질환 치료 목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 비만 관련 대사질환 치료제 대부분이 1일 1회 경구 투약되므로, 1일 1회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이들과 병용 투여 시 편의성이 높다. 비만 인구 중 적어도 하나의 대사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비율이 약 85% 수준으로 추정되므로, 대사 질환 치료 효과는 약물 투약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B. 다른 목표 시장은 요요 예방 목적이다. 세마글루타이드 투약을 중단하면 52주 후 체중이 11.6% 회복되는 요요 현상이 관찰되어, 유지 요법의 필요성이 입증된다. 오포글리프론은 이미 유지 요법으로서 임상(ATTAIN-MAINTAIN)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2026년 상반기에 확인될 예정이다.

3. 개발 중인 경구제에서 확인해야 할 요건

A. 경구제는 적어도 세마글루타이드 수준 이상의 효과 및 낮은 부작용을 가져야 한다. 특히 체중 감소보다는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등 대사 질환 관련 증상 감소 효과가 우수해야 시장 진입에 유리하다.

B. 장기간 복용하는 대사질환 치료제와의 병용을 위해 장기 독성과 약물상호작용이 없어야 한다. 저분자화합물은 간 대사 효소(CYP 효소) 관련 독성 문제가 중요하며, 이는 다인종 및 대규모 임상으로 확인되어야 한다.

C. 또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저분자화합물은 원가 경쟁력이 높으나, 펩타이드 계열은 1일 1회 투약 시 주 1회 주사제보다 원가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생체이용률(BA)을 높여 API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4. 경구제 개발 경쟁 현황

A. 오포글리프론은 2026년 출시가 예상되며, 현재까지 오포글리프론을 확실히 이길 만한 글로벌 신약은 나타나지 않았다. 바이킹의 VK2735 경구제는 높은 중단율(20%)이 문제이며, 인베르사고의 Monlunabant는 다른 기전(CB1 길항제)으로 예측이 어렵다

B. Orforglipron (Eli Lilly): 2026년 출시 예정인 최초의 경구용 GLP-1 저분자화합물이다. Gs 편향 설계로 위장관 부작용을 낮추고자 했으나, 임상에서 높은 중단율을 보였다.

C. Danuglipron (Pfizer): 임상 2b상 중 간 손상 사례가 발견되어 2025년 4월 개발 중단되었다.

D. GSBR-1290 (Structure Therapeutics): P2b 진행 중이며, Gs-biased 작용제로 임상 2a에서 우수한 내약성(중단율 5.4%)과 체중 감소율(-6.2%)을 보였다

5. 국내 경구제 개발 현황

A. 디앤디파마텍: ORALINK 플랫폼을 적용한 MET-097o를 글로벌 임상 1상 중이며, 2025년 말 4주차 탑라인 결과가 예상된다. ORALINK는 SNAC과 달리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설계되어 음식물 영향 없이 복용 편의성이 높다.

B. 한미약품: 저분자화합물 HM101460(Gs-biased agonism 추정)을 공개하였으나, 구체적인 임상 계획은 미정이다. 펩타이드 계열 경구제도 개발 중이다.

C. 일동제약: ID110521156의 국내 임상 1상에서 4주차에 우수한 체중 감소율(-9.9%)을 확인했으나, 고용량 투여군에서 빌리루빈 수치 증가 부작용이 관찰되었다. 2026년 상반기 파트너십/기술이전 후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계획한다.

D. 케어젠: 펩타이드 계열 코글루타이드(Korglutide)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으로 개발 중이다. 인도 임상에서 12주간 10.75% 체중 감소, 근육 감소 최소화의 특징을 보였으며, 2025년 4분기 내 미국 NDI 등록 및 인도 Dr. Reddy's와의 독점 공급 본계약이 기대된다

화장품 산업의 업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관심이 없는 게 문제(한국투자증권)

1. 25년 10월 1~10일까지 한국 화장품(HScode 3304)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1.9%로 크게 감소했으나 이는 추석시점 차(조업일수 차이, 24년 10월 1~10일 5.5일 vs. 25년 10월 1~10일 3.5일) 때문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했을 때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7.0% 증가했다. 이번 수출에서는 중국향(중국, 홍콩) 부진이 눈에 띄었는데, 이를 제외하고 조업일수를 고려했을 때 전년동기대비 15.1%, 전월대비로는 26.6% 증가했다.

2. 특히 10월 1~10일 수출 데이터에서는 미국과 러시아향 수출 회복이 눈에 띄었다.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사 등이 4분기 미국 쇼핑 시즌 대비에 나서면서 조업일수를 고려한 미국향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1.2%, 전월대비로는 49.1% 증가했다. 중국향 화장품 수출의 부진과 미국향 수출의 약진에 따라서 10월 1~10일 기준 전체 화장품 수출 내 미국향 비중은 26.0%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8월을 바닥으로 화장품 수출 데이터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산업의 업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 내 수급 쏠림에 따라 차익실현 니즈가 높아지면서 섹터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아쉽다.

금호석유 여수 공장 방문 후기(유진투자증권)

1. 10/16, 금호석유는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합성고무 공장을 공개하고 공정과 주요 제품군 관련 설명회를 개최. 여수 고무 공장은 연간 54만 톤 규모의 대규모 합성고무 생산기지로서 SSBR, BR, SBS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 SSBR은 21개 등급(오일 첨가형 10종, 무첨가형 11종)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전기차와 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중. SSBR은 용액중합 방식으로 제조되어 점탄성과 제어성이 우수해 전기차용 타이어에 적합한 소재이며, 여수공장은 용액중합 방식을 사용하지만 울산공장은 유화중합 방식을 적용. 용액중합은 유기용매를 사용해 고무를 제조하며, 유화중합은 물을 기반으로 라텍스 형태로 중합 후 응집, 탈수, 건조 과정을 거침. 각각의 방식은 생산 제품의 용도와 물성에 따라 구분됨

2. 동사는 설명회에서 전기차 전환이 타이어 성능 요구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을 강조. 전기차는 내연기관 대비 중량이 300~500kg 증가하고, 고토크 구동 특성으로 인해 타이어 하중과 마모 부담이 커짐. 엔진 소음이 사라진 만큼 로드노이즈 억제도 중요. 이로 인해 연비(전비), 젖은 노면 제동력, 마모 수명 세 가지 성능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 동사는 매년 1~2개의 신제품을 출시 중이고 기능화 제품이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며, 승용 및 전기차용 OE(신차용) 타이어에서 SSBR+실리카 조합을 표준화 추진 중. SSBR은 고분자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실리카와의 결합력이 우수하고, 이에 따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과 주행 시 연비 모두 개선. 반면 기존 ESBR(에멀전 SBR)은 비닐 함량이 약 13%로 고정되어 있어 구조 제어가 어려우며, 발열과 연비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 이런 이유로 ESBR은 점차 배터리 바인더나 산업용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타이어용 고무는 SSBR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중. 또한 EV용 타이어는 스틸 코드 강화를 통한 하중 대응보다, 사이드월·컴파운드·구조 설계를 통한 복합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 EV는 에너지 손실 중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30~35%에 달해(내연기관차는 20%대), 타이어 효율 개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는 타이어 연비 성능을 2배 수준으로 높이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 실리카+SSBR 조합의 수요가 고성장할 전망

3. 동사는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비중도 확대할 계획. 특히 롯데케미칼과 협력해 PS(폴리스티렌) 열분해를 통한 케미컬 리사이클링 기술로 회수한 모노머를 SSBR 생산에 재투입하여 물성을 유지하면서 순환체계를 구축할 전망. 이러한 재활용 제품은 일반 제품 대비 약 1.5배의 프리미엄 가격 책정이 가능하며,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내년에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 결국 전기차 시대의 타이어 경쟁력은 단순한 고무 제조가 아니라, 실리카 결합을 극대화하는 기능화 SSBR 기술력과 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 역량에 달려 있다고 판단

4. 글로벌 SSBR 시장은 2025년 약 160만톤 규모로, 연평균 4% 성장 예상. 동사의 생산능력은 현재 12.3만톤에서 연말 15.8만톤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30만톤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 주요 경쟁사는 일본의 JSR과 아사히, 유럽의 Synthos, 북미의 Lion, 사우디아람코 자회사 Arlanxeo 등이 있으며, 중국 기업들은 범용 SSBR을 빠르게 증설 중이지만, 기능화 제품의 물성 일관성 면에서는 아직 차이가 존재. 결국 동사의 친환경 SSBR 제품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합성고무 사업부의 믹스 개선, 수익성 확대가 기대됨

푸틴을 막으면 한국 정유사가 좋아진다(하나증권)

1. 푸틴의 전쟁 자금줄, 원유: 미국/유럽은 푸틴의 전쟁 자금줄을 끊기 위해 러시아 원유를 조달하는 중국/인도/터키 등에 대한 제재 중. 대한 이는 러시아 재정 수입의 25%가 석유/가스업체에 대한 세금에서 비롯되기 때문. 참고로, 2025년 예산 개정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석유/가스업체로부터 약 8.65조루블(미화 1천억$)의 세금을 징수할 예정. 이는 작년 대비 22% 감소한 수치이나 여전히 높아. EU/영국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47.6$로 인하했지만, 여전히 올해 평균 우랄 원유는 58$ 수준

2. 미국/유럽의 제재 확대: 최근 트럼프는 터키를 포함한 NATO 회원국에 러시아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도록 압박. 트럼프는 인도에 이미 추가 관세 25%를 부과했고, 지난 주는 인도가 러시아 원유 구매 중단을 약속했다고 밝혀. 영국은 러시아 Top 2 원유 업체 Lukoil, Roseneft와 러시아 원유를 조달하는 정유업체 Shandong Youlong PC(정제설비 40만b/d)와 항만업체 Shandong Jingang Port, Shandong Baogang International, Shandong Haixin Port 등에 제재를 가해. 또한 EU의 제18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따르면, 2026년 1월 21일부터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한 석유제품을 제3국에서 수입/구매 또는 이전하는 행위가 금지됨

3. 미국의 제재로 중국 정유설비 가동차질 발생 중: 중국 원유 수입량의 9%를 차지하는 Rizhao Shihua 원유수입 터미널과 일부 선박이 지난 주 블랙리스트에 올라. 이란/러시아 원유를 사용하는 중국 정유업체에 대한 제재의 일환. 이로 인해, 중국 산둥성 Rizhao 항구 인근의 국영업체 Sinopec 일부 정유소에서 25만b/d의 가동차질 발생 가능성 대두. 참고로, Rizhao 터미널은 Sinopec이 자회사를 통해 일부 소유하고 있어 해외 원유 수입하는 최대 진입지. 즉, 이번 이슈로 단순히 Teapot 뿐 아니라 국영 정유업체의 가동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

4. 아시아 OSP 약세와 정유업체 실적 호조 예상: 러시아/이란 제재는 대체재인 중동산 원유 수요 강세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OPEC+의 빠른 감산 완화와 M/S 확대로 귀결. 이 과정에서 아시아 OSP는 빠르게 낮아지며 정유업체 원가 절감 요인이 될 것

5. 결론: 1) 러시아 전쟁 자금의 25%는 석유/가스업체에 대한 세금 2) 따라서, 미국/유럽은 러시아 및 러시아 원유를 조달하는 중국/인도/터키 제재를 강화 3) 중국/인도 정유사는 이전 대비 높은 원가부담 혹은 가동차질 발생 4) 중동산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OPEC+가 감산을 빠르게 완화하면 아시아 OSP는 하락 불가피 5) 즉, 2026년 제품 시장은 타이트해지고, 원유시장은 공급과잉 진입. 특히, 글로벌 No.5 한국 정유산업의 2026년 이익은 대폭 개선 전망. Top Pick은 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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