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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가로수길] 육구공(Yuk90) : 퓨전음식점 찐후기 (재방문 의사?)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사역의 가로수길에 생긴 지 얼마 안 된 퓨전 음식점 육구공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우선 제가 정말 방문하고 좋았던 음식점만 기록하는 「야슐랭가이드」에는 들어가기에는 어려울 거 같아, 아쉬울 대로 일단 일상 기록 카테고리에 포스팅합니다 ^^:; 


< 목차 >

1. [신사/가로수길] 육구공 어떨까?

2. [신사/가로수길] 육구공 메뉴/음식

3. [신사/가로수길] 육구공 총평/찐후기

 

신사 퓨전음식점 육구공 전경

 

 1. [신사/가로수길] 육구공 어떨까?

신사 가로수길에 위치한 육구공의 첫인상중화풍의 음식점이지만 타이틀을 퓨전음식이라고 강조를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사실 다른 곳을 가려고 했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음식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외부나 실내가 깔끔해서 기대가 컸고, 요즘 홍콩/중국/대만 등의 음식을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잘 조리해서 나오는 게 트렌드이다 보니 설렘반 기대반이었던 거 같고,

 

조금 일찍 방문해서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과 상관없이 하나 아쉬운 점은 요즘 가로수길 상권이 많이 죽었다고 들었는데, 경제/금리 등의 악영향 때문인지 정말 가로수길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공실있는 상가가 눈에 많이 보여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습니다. (자영업자 분들 화이팅 하십쇼!)

 

가로수길 육구공 내부

육구공의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했고, 4인석 2인석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창가 자리도 있어서 2인/ 4인 아니면 6인 등 방문해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였고,

좌석 사이 간격이 그래도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 있어 옆 테이블의 소리가 많이 들려 시끄럽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2. [신사/가로수길] 육구공 메뉴와 맛은?

우선 메뉴는 다양했습니다. 다들 중식집에서 얼핏 볼 수 있는 음식들이었는데, 

조금씩 베리에이션을 주거나 일반 중화요리점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중식집에 일반 유린기가 있다면 여긴 고추 유린기 뭐 이런 느낌 ^^

그리고 차오멘이 눈에 뛰었는데, 우리나라 전통음식 갈비와 어우러진 차오멘도 팔았습니다. 

 

참고로 차오멘은 중국의 볶음 국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신사 육구공 메뉴판

 

음식 대부분의 가격은 1만 원 중반대에서 2만 원 사이였고,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우선 남자 둘이서 방문했는데, 메뉴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단품 음식 차오멘과 파스타 이렇게  2개만 시키기에는 양이 적어 보이고 그렇다고 추가로 요리를 시키자니 양이 많을 거 같고,

 

아니면 사이드 음식을 시키자니 (사이드 음식이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았습니다)

그 가격에 차라리 요리 (유린기, 튀김 등)을 시키는 게 나을 거 같고...

 

그래서 그냥 개인 음식 1개 (차오멘 갈비), 요리 2개 (고추 유린기, 홍콩 돼지고기 튀김)을 시켰습니다. 푸핫..

그런데 여기서부터 이제 설레는 기대감이 부정적인 기분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에 총평 노가드로 적겠습니다...

 

(좌) 고추 유린기 (중간) 홍콩 돼지고기 튀김 (우) 차오멘 갈비

우선 맛평가!

 

고추 유린기는 그냥 그랬습니다. 요즘 압구정에 중국 퓨전음식점 무탄이 최근 코엑스에 2호점까지 생겨서,

압구정, 코엑스 무탄 모두 방문해서 고추 유린기를 먹은 경험이 있습니다. 

 

뭔가 무탄 고추유린기를 따라한? 느낌이 들었는데, 고기 조각은 여성분이 한입으로 먹기 큰 느낌이었고, 

튀김 껍질만 남겨져 있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간장 베이스였는데 맛이 심심한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 홍콩 돼지고기 튀김은 소스가 특이하고 은근 중독성이 있는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린기와 같은 튀김류라 찹쌀 튀김이라 바삭 쫀득했지만, 

양은 적지 않았는데 나중에 되니 물려서 조금 억지로 먹은 느낌이 납니다. 

소스 자체는 달짝지근하고 맛있었지만 계속 먹으니 뭔가 물엿? 요리당 그런 게 많이 들어간 느낌이라 고퀄의 음식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고 약간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분식집 떡꼬치 양념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차오멘 갈비! 그나마 제일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같이 온 친구도 면도 잘 볶은 거 같고, 면 자체도 쫄깃하고 굵기도 좋았습니다. 들어가 있던 갈비도 양념도 잘 베어있었고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야채, 청경채 같은 게 조금 더 들어가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 이제 노가드 총평 시작하겠습니다. (전 참고로 일단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3. [신사/가로수길] 육구공 총평/찐후기

참고로 개인적인 감정은 없고 객관적으로 적겠습니다.

혹시나 육구공 관계자들이 보신다면 오히려 도움이 될 거 같아,

그리고 방문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있는 그대로 적겠습니다.

 

첫 번째.  날씨가 더웠습니다. 일찍 방문해서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처음에 물을 주시는데 물이 한 4~5컵 정도? 먹으면 물통이 다 비워집니다. 물통부터 바꾸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물을 다 마시고 물 좀 다시 달라고 3번을 이야기했는데 서버분이 2명이었는데 계속 잊어먹으셔서...

표정관리 하려고 웃었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물 좀 달라고 이야기를 하던걸 봤습니다.

 

문제의 물통..

두 번째.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상~당히 늦습니다. 일단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메뉴 3개를 시키고 정확히 32분이 기다리고 나서야 고추 유린기가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7~8분 뒤에 홍콩 돼지고기 튀김 마지막 5분 뒤에 차오멘 갈비가 나왔는데. 일반적인 음식점에서 면요리가 이렇게 늦게 나오는... 거의 40분 뒤에 나오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위생. 요리하시는 분이 남자 2분이었던 거 같은데 기본적인 모자나, 마스크를 하지 않고 요리를 하셨습니다. 이건 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네 번째. 티슈, 물티슈 등 테이블 세팅 휴지가 없어서 휴지 필요할 때마다 서버한테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좌석 배정. 2명 방문해서 2인 좌석에 안내하는 거 까지는 이해하지만, 이미 다른 팀들은 2인인데 4인좌석에 많이 앉아 있었고, 저녁 식사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방문해서 충분히 4인 좌석에 안내해 줄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바로 2인좌석에 안내를 하셔서 말하려다가 그냥 안내해 주시는 대로 앉아서 40분 기다리고 음식 먹을 수 있었습니다. 

 

총평. 별 5개 만점에 1점 (★☆☆☆☆)

차오멘 갈비가 그나마 먹을만해서 1점 확보..

 

다른 블로그 리뷰들 보니까 칭찬만 있던데, 광고인지...

아니면 가보지도 않고 그냥 적은 건지 모르겠는데..

솔직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하나 쯤은 있어야 할거 같아서 포스팅 합니다.

 

모두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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