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1편 : AI, 초전도체…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핵융합 1편 : AI, 초전도체…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핵융합은 인류가 꿈꾸는 궁극의 에너지입니다.방사능도 없고, 연료도 거의 무한하며,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완벽한 에너지죠. 최근 핵융합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여기에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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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7일, 미국 에너지부(DOE)가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국가 로드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핵심 목표는 단순합니다. 2030년대 내 민관 협력으로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를 가동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발표는 단순한 계획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 배경에는 중국의 핵융합 전략이 있습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인민에게 핵융합 전기를 공급하겠다"고 공개 선언하며,
허페이에 세계 최대 핵융합 시설 CFETR을 짓고 있죠.
이에 대응해 미국은 민간 기술력 + 정부 인프라 + 슈퍼컴퓨터 + AI라는 조합으로 강하게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DOE는 이번 로드맵에서 핵융합 전용 AI 슈퍼컴퓨터 ‘스텔라 AI’ 개발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이 작업은 엔비디아, IBM, 프린스턴 플라스마 물리학 연구소와 협력해 진행되며,
플라스마 제어, 연료/소재 시뮬레이션, 에너지 예측 등을 AI 기반으로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핵융합 발전의 복잡한 변수들을 계산하고 최적화하는 데 AI의 역할이 결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흐름이 하나 더 포착됩니다.
바로 워런 버핏의 ‘의외의 선택’입니다.
버핏은 왜 석유회사 옥시덴탈을 사들였을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최근 수년간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 최대주주에 가까운 비중을 보유하고 있죠.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여기에 의문을 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 중심의 석유·가스·화학기업에 왜 워런 버핏이 수십억 달러를 베팅하는 걸까?
그 해답은 옥시덴탈의 자회사 OLCV(옥시덴탈 로우 카본 벤처스)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OLCV는 현재 미국의 핵융합 기업인 TAE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6세대 핵융합로 개발 프로젝트 ‘코페르니쿠스(Corpernicus)’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구글과 세브론(Chevron) 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즉, 옥시덴탈은 석유회사이지만, 차세대 핵융합 기술의 핵심 파트너로 전략적으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TAE 테크놀로지스는 어떤 회사인가?
TAE는 1998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15만 회 이상의 핵융합 실험을 수행한 미국의 대표적인 핵융합 전문 기업입니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DOE), UCLA, 구글과 협업 중이며, 1,500개 이상의 핵융합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DOE가 이번 로드맵에서 밝혔던 "600명 이상의 과학자 투입"이란 문구와 TAE의 협업 규모가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DOE가 TAE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상용화 로드맵을 빠르게 실행에 옮기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TAE의 핵융합 시스템은 기존의 도카막 방식과 달리 입자 가속 방식(FRC 기반)을 택하고 있으며,
방사능이 거의 없고, 소형화가 가능하며, 상업용 발전소 구축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핵심은, 이 회사에 워런 버핏이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석유회사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미래의 청정 에너지에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죠.
핵융합 경쟁은 ‘국가 대 국가’를 넘어서 ‘기술 대 기술’로
중국은 국가 주도로, 미국은 민간 중심으로. 이 두 방식은 확연히 다릅니다.
중국은 인력과 예산을 ‘인해전술’로 밀어붙이고 있고,
미국은 AI, 초전도체, 슈퍼컴퓨팅, 민간기업 투자 구조를 통해 기술 축적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DOE의 핵융합 로드맵과 워런 버핏의 OLCV 포지셔닝은 그 상징적인 결과입니다.

앞으로 이 경쟁에서 누가 빠르게, 더 경제적으로, 더 안전하게 핵융합 발전소를 돌리는가가 에너지 패권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핵심 요약 포인트
- 미국 DOE, 2025년 핵융합 상용화 로드맵 발표
- 2030년대 민관 핵융합 발전소 목표
- ‘스텔라 AI’ 슈퍼컴퓨터 개발 계획 (엔비디아, IBM, 프린스턴 협력)
- 워런 버핏, 옥시덴탈을 통해 TAE 핵융합 프로젝트 간접 투자
- TAE, 1,500건 이상의 핵융합 특허 보유한 6세대 핵융합 기업
- 구글·세브론도 ‘코페르니쿠스’ 프로젝트 투자 참여
- 핵융합 에너지, AI와 초전도체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 패권 기술로 급부상 중
지금 당장은 핵융합,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계약했고, 버핏은 투자했고, 정부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기술이 아니라 속도와 실행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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