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구글, 아마존, 오픈AI, 메타 같은 빅테크의 맞춤형 칩이 2028년이면 AI 칩 시장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2025년 기준)도 벌써 40%에 근접하고 있으니, 그리 허황된 전망은 아닙니다.
엔비디아, 지금은 확실한 왕좌지만…
엔비디아는 단순 GPU 제조업체가 아닙니다.
젠슨 황 CEO 말대로, ‘칩 하나’가 아니라 ‘AI 인프라 전체’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Arm 기반 CPU, 고속 네트워킹 장비, 대규모 서버 시스템까지
통합된 AI 클러스터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사실상 엔비디아가 유일합니다.
이 점은 단일 칩을 설계하는 빅테크보다 여전히 큰 강점입니다.
게다가 엔비디아 CUDA 생태계는 AI 연구자, 개발자, 스타트업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기반 위에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호환성과 개발 편의성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맞춤형 칩들이 경쟁이 쉽지 않은 이유죠.
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구글, 아마존, 메타…
이제는 고객이자 경쟁자
메타는 9월 칩 스타트업 리보스(Rivos)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자체 칩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트레니엄2를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추진 중입니다.
오픈AI 역시 MS, 브로드컴과 손잡고 자체 칩 개발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특히 구글은 6세대 TPU ‘트릴리움’,
그리고 2025년부터 7세대 ‘아이언우드’ TPU를 외부 클라우드 고객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를 시작한 셈입니다.
TPU는 구글 내부 AI 워크로드를 넘어, 이제 외부 연구소나 고객사에도 공급되며,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최고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vs 맞춤형 칩
진짜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씨포트 증권의 애널리스트 제이 골드버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엔비디아의 독점 구조에 매달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결국 AI 인프라 시장에서 중요한 건 **성능만큼이나 ‘전략적 자율성’**입니다.
맞춤형 실리콘은 더 저렴하고,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으며, 내부 워크로드에 더 효율적입니다.
즉, 클라우드 공급사 입장에선 당연히 탐낼 수밖에 없는 카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많은 분석가들은 이렇게 봅니다.
“AI 칩 시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다 같이 나눠 먹어도 충분하다.”
시장 자체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설령 빅테크가 자체 칩을 개발해 점유율을 가져가더라도,
엔비디아 역시 성장은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DA 데이비슨도 “시장 성장 속도에 비하면 점유율 변화는 큰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칩을 개발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닙니다.
설계, 검증, 생산,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통합적으로 잘 해내는 기업은 드뭅니다.
“모든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 제이 골드버그
결국 이 싸움은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자본력, 생태계, 운영 능력, 파트너십, 그리고 속도까지 총동원되는 풀스택 전쟁이 될 것입니다.
정리하며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입니다.
하지만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고객들이 경쟁자로 돌아서는 시기,
수익성에 타격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몇 년은 엔비디아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겁니다.
고객과 경쟁자 사이에서, 얼마나 생태계를 유지하고, 또 확장할 수 있느냐,
그게 이 회사의 미래를 가를 가장 핵심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AI 칩 시장의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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