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리, 성찰, 관계

사람을 대하는 태도 (평등과 형평성)

유명한 그림이다. 
형평과 평등을 보여주는 그리고 한 번은 생각해보게 해주는 그림이다. 
 

형평과 평등을 구분할 수 있나?

 

주변을 보면,
"얘한테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해주는 거처럼 똑같이 잘해주는데,
이상해, 맨날 불평해, 내가 본인한테 관심이 없대 "라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건 조금 과장되게 예를 들었지만, 
"내가 다른 사람한테 해주는 거처럼 똑같이 잘해주는데" 이게 키 포인트다. 
 
아니 사람은 모두 다른데 ,
왜 평등하게 동등하게 대해주냐는 말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당신이 만났던 과거의 연인보다 어떤 부분은 더 나을 수도 있고,
혹은 어떤 부분은 부족할 수도 있다. 
아니면 아직 말하지 못하는 고민, 걱정, 콤플렉스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저 그림처럼 과거의 연인한테 박스 하나를 줬다고 해서
현재 연인은 박스 3개가 필요한데...
박스 하나만 주고 그 사람이 만족하지못한다고  불평한다고 하면, 
 
이건 누구 잘못일까?
 
정말 건강하게 사랑하려면 그리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메타인지 필수다.

조금 더 넓혀 직장 사회생활로 봐도 비슷
직장 상사가 훌룡한지 아닌지 판가름하는 것도 똑같다.
 
어떤 직원은 A라는 업무를 특출 나게 잘하지만 다른 업무 수행능력이 부족하고 (스페셜리스트)
다른 직원들은 모든 업무를 특출나게 잘하진 않지만 보통 정도로 한다고 치자. (제너럴리스트)
 
그럼 직장 상사는 실수로 A에게 특출나게 잘하는 업무를 지시한게 아닌

다른 사람들은 잘하지만 A가 못하는 업무를 시키고 (비유하자면 박스 하나만 주고)

"난 평등하게 A를 대하는데 왜 A는 업무를 못할까?" 라고 불평한다.
 
더 나아가 직장상사는 "A는 이 업무를 하기 싫은 거야!"라고 과대망상까지 할 수 있다.
혹은  "A는 나를 무시해서 업무를 안 하는 거야?" (왜냐하면 다른 업무는 잘했는데 왜 이것만 못해?)
더 가면 험담까지 함... (무서운 건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는거...ㄷㄷ)
 
이러면 A가 잘못일까? 평등하게 대했지만 형평성 있게 대하지 못한 직장 상사의 잘못일까? 
 
가족으로 좁혀 부모도 똑같다.
2명의 자녀가 있는 부모로 가정할 때,
첫째와 둘째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자녀를 양육한다고 가정하자. 
(비슷한 학원, 비슷한 학교...)
 
첫째는 뭐든 잘하고, 둘째는 잘 못한다.
여기서 훌륭한 부모가 갈린다고 본다.
둘째가 무언가 잘 못따라 온다면, 둘째가 못따라가는게 아니고,
둘째에게 형평성 있게 대해주지 못하고 있는지 본인들의 양육방식에 대해 돌이켜봐야한다. 
 
(서번트 증후군을 발견한 부모들을 보면 애가 대단한거 보다 부모가 대한거라고봄)
 
인간관계는 다 똑같다.
 
평등하게 말고 한 단계 넘어서 형평성 있게 주변 사람을 바라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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