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투자 생각/부동산시황(가끔적는)

김준호 김지민 부부 전세 임차인이 올리모델링한 신혼집, 집주인 입장에서 본 현실

안녕하세요.
부동산 이야기를 조금 오래 하다 보니, 가끔은 뉴스보다 예능 한 장면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번에 눈에 들어온 사례가 바로 전세인데 임차인이 올리모델링을 하고 들어간 신혼집 이야기입니다

.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이런 임차인 또 있을까” 싶은 장면이죠.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개그맨 김준호 님과 김지민 님의 신혼집입니다.

 

김준호 김지민 부부 전세 임차인이 올리모델링한 신혼집, 집주인 입장에서 본 현실

 

전세인데 올리모델링, 현실에서 흔치 않은 장면

요즘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보다 보면 가끔 임차인이 올리모델링을 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상급지, 대형 평형, 장기 거주 전제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압구정 현대 사례처럼 매매가 수십억, 전세가도 억 단위로 형성된 곳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전세로 들어가면서 인테리어를 전면으로 손본다는 건, 냉정하게 말해 내 돈으로 남의 집 가치를 올려주는 선택입니다.

신축 분양 받아서 기존 인테리어를 뜯는 건 본인 자산에 대한 투자지만, 전세 올리모델링은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신혼부부에게 쉽게 권할 수 있는 선택은 아닙니다.

김준호 김지민 신혼집 위치와 조건

두 분의 신혼집은 LG한강자이입니다.

위치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변에 바로 붙어 있는 단지입니다.

이 단지는 원래 LG건설, 지금의 GS건설 전신이 한강 외인아파트를 재건축해 만든 곳으로, 지금 기준으로는 대형 평형 위주의 구축 고급 아파트에 해당합니다.

 

 

전용면적 약 203㎡ 타입의 전세 거래가 최근 기준으로 25억 원 안팎에서 체결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매매로 접근하면 60억 원 전후를 이야기해야 하는 가격대죠.

전세를 반반씩 부담해 신혼집을 마련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반적인 통념과는 조금 다른 그림이어서 더 화제가 된 것 같습니다.

 

 
 

구축 아파트와 올리모델링의 의미

LG한강자이는 입지와 조망은 최상급이지만, 내부는 손을 보지 않으면 체감상 완전한 구축입니다.

이런 집을 신혼집으로 쓰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결국 선택지는 하나입니다. 고쳐서 살거나, 감수하고 살거나.

 

김지민 님이 밝힌 것처럼 첫 신혼집이니만큼 내부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가장 웃고 있을 사람은 사실 집주인일 겁니다. 매매가 60억 원짜리 자산이 내부까지 새것이 된 상태로 유지되는 셈이니까요.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 이상적인 임차인입니다. 장기 거주, 올리모델링, 자산 관리까지 해주는 구조니까요.

 

임대인 입장에서 체감하는 요즘 현실

개인적으로 지방 아파트를 다수 보유한 입장에서 요즘 가장 힘든 부분은 인테리어 비용입니다.

예전에는 도배, 장판 정도는 큰 부담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건비가 워낙 올라서 뭘 하나 시키려 해도 체감 비용이 상당합니다.

 

문제는 구축 아파트일수록 임차인의 요구는 더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반면 인근에 신축 전세가 저렴하게 풀리면 임차인은 금방 이동합니다. 짧게 살고 나가니, 집 상태는 점점 애매해지고, 다음 임차인을 위해 또 비용을 써야 하는 구조가 반복됩니다.

 

반려동물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생활기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임대인 눈에는 명백한 훼손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임차인 우위 시장이다 보니, 하나하나 따지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대비되는 이번 사례

이런 상황을 겪다 보니, 전세로 들어오면서 올리모델링까지 한 이번 사례는 더 극적으로 보입니다.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 반려동물을 키우든 뭘 하든 크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죠.

이미 집의 상품성이 한 단계 올라가 버렸으니까요.

 

물론 이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선택은 아닙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성, 경제적 여유, 상징성까지 모두 결합된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사례는 전세와 인테리어,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임은 분명합니다.

 

집은 결국 선택의 문제

전세로 살면서 어디까지 투자할 것인지, 어디까지 감수할 것인지는 결국 각자의 판단 영역입니다.

다만 요즘처럼 비용 구조가 급변한 시기에는,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한 번 더 따져보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두 분이 새 출발을 하는 공간인 만큼,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봅니다.

집이라는 게 결국 사람 사는 그릇이니, 그 안이 편안하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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